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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항마 누가될까…관심은 네바다·사우스캐롤라이나로

입력 | 2020-02-13 10:57:00

피트 부티지지, 버니 샌더스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지명을 노리는 경선 경쟁자들이 네바다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를 주시하고 있다. 경선 주자들의 잇단 하차에 민주당 후보는 8명으로 줄어들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틀 전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이 근소한 차이로 선두 자리를 굳힌 뒤 민주당 후보들은 다음 경선지인 네바다와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초점을 돌리고 있다.

두 번째 경선지였던 뉴햄프셔에서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은 득표율 2위로 샌더스 상원의원을 바짝 따라붙는 저력을 보여줬다. 두 후보는 나란히 9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또 최근 여론조사에서 급부상한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미네소타)은 3위로 치고 올라오며 가능성이 두드러졌다. 프라이머리는 일반 유권자도 참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민심을 더 잘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각각 4, 5위로 밀려났다. 특히 유력한 대선 후보로 여겨졌던 바이든 전 부통령은 아이오와주 코커스에 연이은 패배로 대세론에 큰 타격을 받았다.

민주당 다음 경선은 오는 22일 열리는 네바다 코커스와 29일 열리는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다. 네바다는 거주민 4분의 1 이상이 라틴 아메리칸 계열이고, 사우스캐롤라이나는 아프리칸-아메리칸(흑인)이어서 이들 지역은 인구통계학적 다양성이 높다.

이어 ‘슈퍼 화요일’인 3월3일에는 캘리포니아주, 텍사스주 등을 포함한 14개 주에서 경선이 진행되는데 이때부터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도 경선에 뛰어든다.

이제 민주당 유권자들은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도전하기 가장 좋은 선택이 부티지지 전 시장, 클로버샤 상원의원, 바이든 전 부통령, 블룸버그 전 시장과 같은 중도파 후보인지 혹은 샌더스 상원의원이나 워런 상원의원과 같은 진보파 후보인지 결정해야 한다.

민주당 경선 후보는 데발 패트릭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기업가 앤드루 양, 마이클 베넷 상원의원(콜로라도) 등과 같은 주자가 하차하면서 8명으로 줄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