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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청 “주차사고 전담팀 꾸려 범법자 잡는다”

입력 | 2020-02-14 03:00:00

교통사고 중 45%차지… 해마다 증가




최근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거나 훼손한 뒤 아무런 조치도 없이 달아나는 사고가 늘어나면서 인천지역 경찰서들이 전담팀을 만들어 추적에 나서고 있다.

13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남동경찰서는 5일부터 ‘주차사고 전담팀’을 신설해 전담 경찰관 5명을 배치했다. 아파트단지 지하주차장 등 도로 외 장소에서 주정차된 차량을 파손한 뒤 연락처를 남기지 않은 채 달아나는 운전자를 찾아 범칙금(12만∼13만 원)을 물린다. 주차한 뒤 문을 열다가 다른 차량의 문 등을 흠집 내는 사고는 운전 중 발생한 행위가 아니어서 범칙금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2017년 남동서에 접수된 교통사고 5915건 가운데 주차사고는 1837건으로 31%였지만 2018년에는 4599건 가운데 1980건으로 비중이 43%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교통사고 4435건 중 주차사고가 2016건(45%)을 차지하는 등 해마다 늘고 있다. 미추홀경찰서와 서부경찰서도 2017년 4월과 지난해 7월부터 각각 주차사고 전담팀을 운영하면서 주차 관련 범법자 검거율이 높아지고 있다. 미추홀서의 경우 주차사고를 낸 운전자 검거율이 40%대에서 60%가량으로 올랐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