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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오세훈·나경원 등 공천 확정…가산점 방식 의결도

입력 | 2020-02-13 22:25:00

광진구을·동작구을·동대문갑·성남중원 등 확정
"추가모집 18일까지 연장…통합신당으로 해도 돼"
경선 가산점 방식 "기본점수로 더해서 신인 배려"
"용산 등 후보 너무 많은 곳은 비밀투표로 줄일 것"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3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비롯해 나경원 전 원내대표, 신상진 의원, 허용범 전 국회도서관장의 공천을 사실상 확정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공천 신청자 면접 도중 기자회견을 열고 “단수후보 공천 신청 지역 중에서 오세훈, 나경원, 허용범, 그리고 오늘 면접을 본 신상진 후보지역은 사실상 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 전 서울시장은 광진구을, 나 전 원내대표는 동작구을, 허 전 관장은 동대문갑, 신 의원은 경기 성남중원에 각각 공천신청을 했으며 모두 면접을 마무리한 상태다.

김 위원장은 “내일부터 17일까지 원래 추가모집을 받기로 했지만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의 요청이 있어서 18일 오전까지로 연장하겠다”며 “지난번에는 우리 공관위로 단일창구를 했었으나 이제는 상황을 감안해서 한국당에 해도 좋고 통합신당으로 공천 신청을 해도 관계없다”고 설명했다.

또 “용산갑과 파주갑은 후보들이 9~10명으로 너무 많아서 여론조사를 할 수 없었다”며 “4~5명으로 후보를 줄여서 여론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면접을 최종 마무리한 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를 줄이는 방식에 대해 “면접을 봐서 우리 공관위원들이 (면접자들에 대해) 비밀투표를 했다. 그래서 득표자 순서대로 할 것”이라며 “우리는 아주 민주적으로 한다. 비밀투표라 누가 투표했는지 본인만 안다. 이의 제기를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통합신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공관위원 확대가 논의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 문제에 대해 말을 좀 아껴야 하겠다”면서 “우리 공관위가 특정 세력이나 특정 정파를 대변해주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대변해 주는) 공관위를 하라고 하면 나를 비롯해서 우리 공관위원들이 할 분이 아무도 없다. 애초에 우리는 그런 (분위기) 속에서 출발을 했다는 점을 이해해달라. 잘 이해해주리라 믿는다”고 했다.
공관위는 지역구 후보자들의 경선 가산점 부여 형식에 대해서도 의결한 내용을 발표했다.

이인실 한국당 여론조사소위위원장은 “청년과 여성, 장애인, 탈북민, 국가유공자, 다문화, 공익제보자 분들에 대해 문턱을 낮추기를 원하는데 50% 가산점으로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산점이 아니라 기본점수로 할 것”이라며 “예를 들어 내가 34세 미만으로 정치신인이라면 최대 20점이다. 양자냐 다자냐 3자냐에 따라서 변화가 크다. 전문가에게도 의뢰하고 내부 논의를 통해 점수표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자대결의 경우 청년 신인이면 20점이 올라간다. 굉장히 큰 것”이라며 “비신인 청년은 15점이다. 청년 35~39세 신인은 15점이고 비신인은 10점이다. 40~44세까지는 신인 10점, 비신인 7점”이라고 예시를 들었다.

또 “45~59세까지는 신인 7점을 가산한다. 45~59세 여성은 정치신인 10점에 비신인 5점이며 여성 60세 이상인 경우 신인 7점, 비신인 4점이다. 중증장애인 탈북민과 다문화 출신 신인은 10점에 비신인 5점, 국가유공자는 신인 10점에 비신인 5점, 공익제보자는 신인 10점에 비신인 5점, 사무처 당직자와 국회의원 보좌진 출신 신인은 10점, 비신인은 5점을 가산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중복해당의 경우 가장 무거운 점수를 드리며 3자대결은 조금 더 복잡하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여태까지는 신인이 20점을 기존에 받았다면 50% 가산으로 총 30점이 됐다. 그런데 이번에는 기본점수 20점을 더하면서 40점이 되는 것”이라며 “1~2점 사이에서 당락이 오가는데 이렇게 되면 사실상 당선이 될 정도의 엄청난 배려”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