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 내구품질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시장조사업체 JD파워의 ‘2020년 내구품질조사’에서 ‘최우수 내구품질 브랜드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2016년 7월부터 2017년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32개 브랜드 222개 모델, 3만6555대 차량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제네시스는 전체 브랜드 중 유일하게 100점 미만인 89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는 177개 항목에 대한 내구품질 만족도 조사를 통해 차량 100대당 불만 건수를 토대로 점수를 낸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 만족도가 높다는 뜻이다. 지난해 1위였던 렉서스는 100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JD파워의 내구품질조사는 미국 소비자들이 차량을 선택할 때 중요한 평가요소로 활용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의 89점은 평가 방식이 엄격해진 2015년 이후 가장 뛰어난 점수와 동일한 기록”이라며 “2015년 렉서스도 89점을 받았다”고 말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