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도 국제연대 호평
태국-한국 등 6개국서 입항 거부한 크루즈선, 표류 2주 만에 캄보디아로 2200여 명을 태운 크루즈선 웨스터댐호가 13일 캄보디아 시아누크빌항 입항을 위해 항해하고 있다(왼쪽 사진).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각국에서 잇따라 거부당했던 이 크루즈선은 1일 출항 후 약 2주 만에 입항을 허가받았다. 캄보디아 당국은 이날부터 승객들의 건강을 검사한 후 하선을 허가할 예정이다. 시아누크빌항에서 캄보디아 보건 관계자들이 헬리콥터로 운반된 바이러스 확진 장비를 나르고 있다. 시아누크빌=AP 뉴시스
캄보디아 당국은 혈액검사 등을 통해 승객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하선을 허가할 예정이다. 웨스터댐 측이 승객에게 전한 서한에 따르면 승객들은 빠르면 14일부터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전세기를 통해 귀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캄보디아 입항 허가는 훈 센 총리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다. 훈 센 총리는 전날 현지 언론 프레시뉴스 인터뷰에서 “진짜 병은 바이러스가 아닌 두려움이다. 캄보디아는 어떤 나라도 차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