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당초 24~27일 바르셀로나 개최 예정 갤S20 국내 출시행사도 안 열기로
이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예정이던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 202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전격 취소됐다. 행사가 사전 취소된 것은 1987년 첫 개최 이후 33년 역사상 처음이다.
12일(현지 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달 24∼27일로 예정돼 있던 MWC 2020은 주최 측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의 결정으로 열지 않기로 했다. 이날 존 호프먼 GSMA 회장은 성명을 통해 “코로나19로 국제적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GSMA는 행사를 유지할 수 없게 됐다. 바르셀로나와 개최국 스페인의 안전을 고려해 MWC 2020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각국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관람객 10만여 명이 모이는 MWC는 해마다 화웨이 등 중국 ICT 기업이 대거 참여하는데 올해 코로나19의 발원지로 지목돼 각국에서 우려가 제기돼 왔다. 앞서 LG전자와 에릭슨, 엔비디아, 아마존, 소니 등이 이미 불참 의사를 밝혔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