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신당준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운천 의원은 14일 새로운보수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입당했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정 의원을 당 최고위원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새보수당도 정 의원이 이날 오전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전주을이 지역구인 정 의원은 호남지역에서 단 한 명뿐인 보수정당 국회의원이다. 정 의원은 4·15 총선에서 지역구에서 불출마하고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국회에서도 농업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농업인들의 애환과 고충을 대변해 온 정 의원이 향후 우리 농업계를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새보수당의 공동대표로 범중도보수 통합 추진기구인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 당을 대표해 참석해 자유한국당과 통합 작업을 조율해왔다. 30여 년간 농업에 종사했던 정 의원은 전업 농민으로 시작해 이명박 정부에서 초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까지 역임했다.
정 의원의 입당으로 미래한국당 현역 의원은 한선교·조훈현·김성찬·이종명 의원에 이어 5명으로 늘게 됐다. 이에 따라 미래한국당은 이날 지급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1분기 경상보조금을 마감일에 맞춰 3억 원 가량 더 받을 수 있게 됐다.
정당 의석수가 5석 미만일 경우 보조금은 2억 원 정도지만, 5석일 경우 5억 7000만 원 정도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