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원한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2차로 귀국한 교민 334명이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 16일 퇴소한다.
김강립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2차 입국해 아산에서 생활하는 우한 교민 334명이 16일 퇴소한다”면서 “1차 귀국 교민에 이어 2차 귀국 교민 역시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2차로 귀국한 교민과 이들을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한 공무원 등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에서 429명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퇴소를 앞두고 교민들에게는 증상 발생 시 대처요령과 건강관리에 대한 보건교육, 단기 숙소와 일자리를 비롯한 여러 생활 정보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본부장은 “지난달 31일 1차로 귀국한 교민 366명은 오늘 퇴소를 하게 됐다”며 “오늘과 내일 이틀에 걸쳐 귀국교민 702명 중 700명이 퇴소하게 된다”고 말했다.
앞서 교민 702명은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전세기를 타고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2주간의 격리생활을 시작했다. 이중 2명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중도 퇴소했고, 남은 700명은 최종 전수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일상으로 돌아가게 됐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추가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28번째 확진자가 나온 이후 닷새째 확진자 28명을 유지하고 있다. 이중 7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됐고, 나머지 21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