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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한국인 승객 9명 중 2명은 70대이며, 나머지 승객은 60대 등 장년층이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부는 한국인 승객이 하선할 수 있도록 일본 정부와 협의 중이다.
다만 일본을 새로운 오염지역으로 지정하는 것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오염지역은 검역감염병이 발생한 지역이며, 검역법 제5조에 따라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정한다.
김강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크루즈선에 탑승한 한국인 승객 9명 중 70대가 2명이고, 나머지는 60대가 주류”라며 “연령과 질병 등의 (하선) 원칙에 따라 우리 국민은 1차 명단에 포함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재 일본에서는 방역당국이 감염경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본을 중국, 홍콩, 마카오와 함께 새로운 오염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에 대해 김강립 부본부장은 “크루즈선을 이외의 장소에서 나타난 일본 문제는 지역사회 감염으로 볼 가능성이 있고, 이 부분은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오염지역 지정에는) 추가적인 관찰이 더 필요한 상황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부는 또 국내 감염병 재난 위기경보 단계를 낮출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행 경계(오렌지색)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내 위기경보는 감염병 유행 상황에 따라 관심(파란색)과 주의(노란색), 경계(오렌지색), 심각(레드) 등 4단계로 나뉜다.
김강립 부본부장은 “며칠간 확진환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중국 내 발생 상황은 아직도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또 한 가지 변수는 일본이며,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어려운 사례가 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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