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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퍼 美 국방장관, 뮌헨안보회의서 “中, 세계에 위협”

입력 | 2020-02-15 22:15:00

"국제사회, 中이 가하는 도전에 눈떠야"
"중국, 정상 국가처럼 행동하기를 바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15일(현지시간) 중국이 세계 질서에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어떠한 수단과 어떠한 대가를 치르고서라도 이득을 취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AP통신, CNN은 에스퍼 장관이 이날 독일 뮌헨안보회의(MSC)에서 한 연설을 통해 중국을 광범위하게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에스퍼 장관은 “국제사회로서 우리는, 중국이 오랫동안 유지돼온 국제적이고 규칙에 근거한 질서를 조작함으로써 제기하는 도전에 눈을 떠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은 이제 미 국방부의 가장 큰 관심사라고 덧붙였다.

그는 “나는 계속 유럽의 친구들에게 중국의 상업적이고 군사적인 확장과 관련한 미국의 우려는 그들의 걱정거리이기도 하다고 계속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공산당은 내부적인 억압 강화, 약탈적인 경제 관행, 더 공격적인 군사적 입장 등 잘못된 방향으로 더 빠르게, 더 멀리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은 2035년 군사 현대화를 마치고 2049년 발군의 글로벌 군사력으로 아시아를 지배하겠다고 했다”고 우려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이 정상 국가처럼 행동하기를 바란다”며 “그리고 그건 중국 정부가 정책과 행동을 바꿔야 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중국과의 갈등을 원하지 않으며 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싸움을 돕기 위해 중국에 의약품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