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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중신증권배 세계 AI바둑 오픈 대회… 가볍게 타개

입력 | 2020-02-17 03:00:00

○ 한돌 ● 수담(핸드토크)
예선 2회전 10보(123∼141)




최근 신진서 9단이 LG배 결승전에서 박정환 9단을 2-0으로 꺾고 우승했다. 생애 첫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이다. 2000년생인 신 9단은 준결승에서 중국의 커제 9단(1997년생)을 누른 데 이어 역대 전적에서 뒤졌던 박 9단(1993년생)마저 이겨 세계 바둑계의 세대 교체를 예고했다.

백 ◎의 어깨 짚는 수는 좌변 흑 세력을 삭감하는 데 제격이다. 중앙 백이 두터워 ◎가 심하게 공격당할 일은 없다. 백 24, 26으로 가볍게 뛰어나가 사실상 중앙 백과 연결했다고 할 수 있다.

백 28, 30도 좋은 수. 흑에게 어느 쪽을 이을지 묻는 것인데 흑으로선 양쪽 모두 탐탁지 않다. 그래서 흑 31로 강하게 버텼는데 백 36까지 되돌려치는 수가 성립해 깔끔하게 정리됐다. 흑 41은 실리로 크다고 보고 둔 수. 참고도 백 1로 치중해도 흑 14까지 살 수 있다(백 9=●).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