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의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사진 왼쪽)
카자흐스탄의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1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제 56회 뮌헨 안보 회의(Munich Security Conference )에서 러시아와 함께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의 창설국으로서, 유라시아 통합의 원동력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카자흐스탄은 유라시아경제연합 회원국을 하나로 통합시키는 유일한 플랫폼인 독립국가연합의 틀 안에서 협력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고 국영 KAZAKH TV 등이 전했다.
카자흐스탄은 러시아를 비롯해 아르메니아, 벨라루스, 키르기스스탄 등 5개국으로 구성된 유라시아경제연합의 창립 멤버이다. 지난 2015년 정식 출범했다. 서유럽국가 중심의 유럽연합(EU)에 대응하는 성격의 경제공동체로서, 공동체 내에서 상품, 자본, 노동, 서비스 등의 자유로운 이동을 목표로 한다.
카자흐스탄은 지난 5년간 과거 실크로드의 현대 버전인 ‘벨트앤로드(belt and road)’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다. 중국 국경에서부터 중앙아시아 국가들을 잇는 대규모 작업들을 진행하기 위하여 150개 이상의 국가 및 국제기구와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교통 및 운송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유라시아 대륙 횡단통로’ 로 통하는 유라시아 복합 운송 체계를 구축해 아시아와 유럽 간 상품 운송을 가능하게 했다.
이러한 운송 잠재력의 개발로 인해 카자흐스탄은 현재 세계 GDP의 60% 이상이 집중하고 있는 아시아, 유럽 및 중동의 글로벌 GDP 성장센터 간에 중간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유라시아의 통합과 발전을 위하여 2050년까지 세계 30위 내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각종 기반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른바 2050국가발전 전략이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날 카자흐스탄이 산업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유라시아 전체의 경제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 임을 다시 한 번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