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임종석 고사에 이개호 맡을듯
더불어민주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 차례 미뤘던 선거대책위원회의 출범식을 20일 연다.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 고발 사태에 이어 금태섭 의원에 대한 ‘자객 공천’ 논란 등으로 당 안팎이 시끄러운 가운데 본격적인 총선 체제 돌입을 선포하며 분위기 쇄신을 노리는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18일 “아직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남아있어 최대한 소규모로 행사를 진행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해찬 대표와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맡는 ‘투톱’ 체제다. 출범식에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와 김부겸 김영춘 김두관 의원 등 권역별 선대위원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호남지역의 경우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아직 당의 요청을 고사하고 있어 광주 전남지역 유일한 재선 의원인 이개호 의원이 호남권 선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충청권도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백의종군해 조용히 당을 돕겠다’고 사양해 아직 미정”이라며 “일단 선대위 출범에 의의를 두고 점차 인물과 조직을 보강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