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비상] 탑승비용 30만원 개인 부담
18일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타고 있는 한국인 등 7명을 일본에서 데려올 공군 3호기에 의사와 간호사, 검역관, 외교부 직원 등이 타고 있다. 공군 제공
18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크루즈선에서 내린 이들 7명을 19일 새벽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공군 3호기에 태워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시킬 계획이다. 기내에는 의사와 간호사, 검역관, 외교부 직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진다. 크루즈선에는 한국인 14명이 타고 있지만 6명만이 한국행을 희망했다.
이들은 김포공항에 도착한 뒤 일반 승객과 동선이 겹치지 않는 서울김포항공비즈니스센터(SGBAC) 앞에서 검역 등 입국 절차를 밟는다. 이후 국립인천공항검역소에 마련된 음압격리실로 이동해 14일간 생활한다. 공군 3호기 탑승비용은 1인당 30만 원으로 개인이 부담한다.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교민들과 같은 금액이다.
마이니치신문은 “승객 50여 명이 16일 일본 정부에 대한 요구사항을 정리했다. 요구사항 중 하나는 하선한 뒤 의료기관에서 적절한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대응해 달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도쿄=박형준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