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 권익위 민원 빅데이터 분석 아파트 관련 최다… 20%인 305만건… 30, 40, 50대 모두에게 1위 관심사 교육-교통 2, 3위… 맞춤공약 필요
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국민권익위원회와 공동으로 이번 4·15총선에서 각 당의 공약 마련을 돕기 위해 20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2016년 6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수집된 ‘국민신문고 민원데이터’ 1494만4578건을 빅데이터 기법으로 분석한 결과다.
이 조사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 경기, 인천, 충남, 세종, 부산, 울산, 전남 등 8곳에서 아파트 관련 민원이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민원 건수 중에서도 아파트는 305만5041건으로 전체의 20%였다. 시도별로는 서울의 경우 전체 민원 건수 254만8378건 중 아파트 관련 민원이 66만1257건으로 25.94%였다. 경기도는 전체 민원 518만2543건 중 154만1401건이 아파트와 관련된 것으로 전체의 29.74%를 차지했다.
아파트를 제외하고 유권자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민원을 제기했던 이슈는 ‘교육’(222만4285건)이었다. 교육이 1위 이슈인 지역은 대구, 대전, 강원, 충북, 전북, 경남, 제주였다. 이 밖에 교통(191만4457건), 학교(174만8899건), 일자리(76만6894건) 등이 유권자들의 주요 민원 키워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우선 10대들의 주요 관심사는 ‘학교’ 등 교육 관련 키워드가 가장 많았다. 30∼50대 청·장년층은 아파트가 1위 민원 이슈여서 한창 경제 활동을 하는 세대의 핵심 관심 사안 역시 부동산인 것으로 조사됐다. 60대는 ‘일자리’로 나타나 퇴직 후 노인 일자리 관련 정책에 각 당의 정책 역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70대는 ‘교통’ 관련 민원이 많았다. 선관위는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결과를 공개한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