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번, 30번 환자 이어 감염원 불명 질본 “새 국면” 지역사회 전파 시작
18일 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서구에 사는 61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 31번째 환자이고, 영남권에서 발생한 첫 환자다. 31번 환자는 지난해 12월 이후 해외여행을 간 적이 없다. 기존 환자의 접촉자도 아니다. 29번(82), 30번(68·여) 환자 부부처럼 정부 방역망 밖에 있던 ‘숨은 환자’다.
감염 경로가 불확실한 31번 환자는 증상 발현 전후로 약 20일 동안 교회, 병원, 뷔페식당 등 여러 곳을 다녔다. 증상 전인 지난달 말에는 서울 강남구 직장 본사를 다녀갔다. 또 가벼운 교통사고로 대구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다니던 교회의 예배에도 참석했다. 증상 발현 후인 14일 진료를 받은 병원에서 폐렴 소견을 밝혔지만 다음 날 지인 결혼식에 참석해 뷔페식당을 이용했다.
이미지 image@donga.com / 대구=장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