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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전파자’ 우려 31번 확진자 동선 공개…166명 접촉 확인

입력 | 2020-02-19 14:20:00


‘슈퍼 전파자’ 가능성이 우려되는 31번째 확진자 동선이 19일 공개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31번째 확진 환자(59년생, 한국 국적)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166명이 확인됐다”며 추가적인 방문 장소와 접촉자를 확인 중이다고 밝혔다.

확인된 접촉자는 자가격리시켰다.

31번 환자는 2월 7일 오한 증상이 발생했으며,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의료기관, 교회, 호텔 등을 방문했다.

이 환자는 2월 7일~17일까지 대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했으며, 현재까지 해당 의료기관에서만 접촉자 128명이 확인됐다.

병원 접촉자에는 의료진 및 직원 49명, 재원환자 32명, 퇴원환자 37명, 보호자 등 10명이 포함돼 있다. 재원환자 32명은 대구의료원으로 이송했고, 나머지 접촉자는 자가격리 중이다.

이날 대구지역 확진자가 10명 추가됐고 경북에서는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구·경북 확진자는 최초 감염자인 31번 확진자를 포함해 모두 14명이다.

특히 31번째 환자가 지난 9일과 16일 두차례 참석한 예배 때 동석한 교인은 1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은경 본부장은 “31번 환자가 집단감염의 실제 감연원인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해당 교회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아래는 31번째 환자 동선
○ (2월 6일) 9시 30분경 자차 이용하여 대구 동구 소재 회사 출근

○ (2월 7일) 자차 이용하여 17시경 대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 한방병원) 방문하여 외래 진료, 자차 이용하여 자택 귀가, 21시경 자차 이용하여 대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 입원

○ (2월 8일) 대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 입원 중

○ (2월 9일) 7시 30분경 자차 이용하여 대구 남구 소재 교회(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대구교회, 대명로 81) 방문, 9시 30분경 자차 이용하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으로 이동

○ (2월 10~14일) 대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 입원 중

○ (2월 15일) 11시 50분경 택시 이용하여 대구 동구 소재 호텔(퀸벨호텔 8층) 방문, 점심 식사 후 택시 이용하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으로 이동

○ (2월 16일) 7시 20분경 택시 이용하여 대구 남구 소재 교회(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대구교회) 방문, 9시 20분경 택시 이용하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으로 이동

○ (2월 17일) 15시 30분경 지인 차량 이용하여 수성구보건소 방문, 17시경 택시 이용하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 으로 이동 중 다시 보건소로 이동, 18시경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대구의료원)으로 이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