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자 1명이라도 발생하면 그 후과 상상 못해"
"의심 환자 제 때 격리·치료 가능토록 조직 사업"
마스크 착용법도 강조 "일회용 반복 사용 말아야"

북한은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절대로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
또한 이처럼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정확히 추적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코로나19 청정국’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주장도 이어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코로나19와 관련, “더욱이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최근에 이 병의 전염, 전파 경로에서 애매한 점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다행히도 우리나라에는 아직 신형 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이 들어오지 못했다”며 “그렇다고 해서 절대로 방심해서는 안 된다. 순간이라도 해이돼 있다가 만일 단 한 명의 감염자라도 발생한다면 그 후과는 실로 상상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모든 지역과 단위가 절대로 긴장성을 늦추지 말고 위생방역사업을 강도 높게 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달 국경을 폐쇄하고 비상방역체계로 전환하는 등 열악한 보건 인프라를 극복하기 위해 방역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외국에서 북한에 들어오는 내·외국인이나 의심 환자에 대한 격리 기간을 30일로 늘린 가운데, 보건 당국은 의심 환자 조기 발견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한편 격리 대상들의 가족, 그들과 접촉한 사람들을 빠짐없이 장악해 집중적인 의학적 관찰을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보건 당국이 위생선전사업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일군들은 신문, 잡지, 소리방송(라디오), 텔레비전 방송을 비롯한 각종 출판보도물을 통해 필요한 위생선전자료들을 신속히 보장해주는 한편 잡지 ‘위생과 건강’, 해설담화자료, 단매선전물 등을 과학적 근거를 따져가며 품들여 편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국가 차원의 방역활동과 더불어 개인 위생도 연일 강조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