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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셀, 활성화 림프구 제조법 특허 등록

입력 | 2020-02-20 12:49:00

‘무혈청배지’ 사용… 원가 절감·안전성 향상
중심 기억T세포 다량 함유… 체내 지속성↑




세포치료 전문기업 GC녹십자셀은 무혈청배지를 사용한 ‘활성화 림프구 및 이의 제조 방법’에 대한 국내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허 주요 내용은 무혈청배지를 사용해 지속성이 높고 항암효과가 우수한 활성화 림프구를 제조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세포치표제 배양에 사용되는 동물 유래 성분인 소태아혈(FBS, Fetal Bovine Serum)은 모든 세포 배양에 필수적인 요소지만 높은 가격과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상존해왔다. 반면 이번에 특허 등록한 제조법은 무혈청배지로 공정 단계 중 소태아혈청을 전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생산 원가 절감 및 안전성이 우수하다는 게 GC녹십자셀 측 설명이다.

또한 세포치료제 주요 기능을 하는 림프구 중 기억 T세포(memory T cell)는 중심 기억 T세포(central memory T cell)와 효과 기억 T세포(effector memory T cell)로 구분할 수 있다. 이중 중심 기억 T세포는 체내에서 장기간 유지되며 우수한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특성이 있다. 특허 등록된 제조방법으로 얻은 활성화 림프구는 이러한 특징을 가진 중심 기억 T세포를 다량 함유해 체내에서 장기적인 지속성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이를 활용해 우수한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세포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득주 GC녹십자셀 대표는 “지난해 연간 매출 300억 원을 돌파한 이뮨셀엘씨주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차세대 세포치료제 개발에 힘쓸 것”이라며 “해외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세계적인 종합 면역항암제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GC녹십자셀 주력제품인 이뮨셀엘씨는 환자 본인의 혈액을 원료로 만드는 개인 맞춤 항암제다. 특수한 배양 과정을 통해 항암기능이 극대화된 강력한 면역세포로 제조하며 이를 환자에게 투여하는 방식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