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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년 쓴 노후 상수도관, 결국 터져’…인천, 3830세대 단수

입력 | 2020-02-20 16:43:00


20일 오전 2시30분께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간석오거리역 5번 출구 인근 도로 한복판 지하 매설된 상수도관이 터졌다는 신고가 본부 당직실로 접수돼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제공)

인천 도심 한복판 도로 아래 상수도관이 파열돼 3830세대의 물 공급이 끊겼다.

20일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30분께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간석오거리역 5번 출구 인근 도로 한복판 지하 매설된 상수도관이 터졌다는 신고가 본부 당직실로 접수됐다.

이 사고로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본부는 장비 등을 투입해 누수 지점을 확인했다. 이후 오후 2시께 누수 위치를 확인한 뒤, 대형 누수로 판단하고 (오후 2시부터) 긴급 단수 조치했다.

단수 세대는 간석 1, 2, 3, 4동 3830세대다.

오전 2시30분께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간석오거리역 5번 출구 인근 도로 한복판 지하 매설된 상수도관이 터졌다는 신고가 본부 당직실로 접수돼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제공)

시상수도사업본부는 단수 세대에 물 공급 등 후속조치에 이어 도로를 통제하고 복구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또 복구에 총 10시간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자정무렵 단수를 해제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사 결과 누수 지점은 간석오거리역 5번출구 도로 정중앙 주철관 500㎜다. 관 파열 크기는 하단부 1m이상으로 확인됐다.

누수가 발생한 관은 1979년 매설된 상수도 관으로도 조사됐다.

시상수도사업본부는 관 노후화로 인해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본부 관계자는 “초반 관 파열 지점이 확인되지 않아 다소 시간이 걸렸다”며 “오후 2시부터 파열 지점을 확인하고 대형 누수라고 판단해 단수를 하지 않으면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단수조치하고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로 복구작업까지 마치려면 다음날 오전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