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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모든 신천지 예배당 즉시 폐쇄하라”

입력 | 2020-02-21 03:00:00

[코로나19 확산 비상]
“활동지 모조리 파악해 신속 방역”… 집회-봉사활동 구역 신고 요구



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쳐 © 뉴스1


경기도가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증하자 지역 신천지 교회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일 ‘코로나19와의 전쟁, 신천지 전수조사 실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신천지 교인들이 활동한 장소를 모조리 파악하고 신속한 방역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신천지 교단은 모든 예배당을 즉시 폐쇄하고 일체의 집회와 봉사활동을 중단함은 물론 경기도 내 예배당과 집회, 봉사활동 구역 등을 즉시 도에 신고해달라”고 요구했다. 경기도는 파악된 신천지 교회 관련 구역에 대해 방역 조치하고 감염이 확산하지 않도록 활동 중단 여부를 밀착 감시할 방침이다.

이 지사는 “최근 신천지 대구교회 집회에 참석한 교인들도 즉시 해당 지역 보건소에 참석 사실을 신고하고 자가격리 등 능동적 대처를 하는 데 협조해달라”면서 “여러분의 자발적 참여가 지역사회 감염 확산 여부를 좌우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도민 여러분의 제보도 기다린다”며 “주위에 신천지 활동과 관련한 정보가 있으신 분들은 경기도 콜센터로 연락 주시기 바란다. 지역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구석구석 꼼꼼한 관리와 대응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콜센터에는 이날 오후 9시 현재 ‘우리 동네도 신천지 예배당이 있는 것 같다’ ‘내가 신천지 예배당을 본 것 같다’ 등 9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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