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들도 급여 10% 반납하기로 동대문시장, 상가 임대료인하 촉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객실 예약 취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롯데호텔이 희망 직원에 한해 무급휴가를 권장하기로 했다.
21일 롯데호텔에 따르면 이날 사측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4월까지 7일간 ‘힐링 휴가’라는 이름의 무급휴가를 권장한다고 공지했다. 롯데호텔 임원들도 선제적으로 임금의 10%를 반납하기로 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등 업계 피해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여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롯데호텔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있었던 2015년에도 롯데면세점과 함께 직원들에게 무급휴가를 권장한 바 있다. 코로나 사태 이후 객실 및 연회장 예약이 잇따라 취소되며 경영난을 겪고 있는 호텔업계 전반으로 이 같은 비상경영 체제가 확산될 가능성도 크다.
조윤경 yunique@donga.com·김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