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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코로나19 확산에 북부도시 10곳 ‘봉쇄’…확진 20명 사망 2명

입력 | 2020-02-22 23:04:00

학교·기업·식당 폐쇄-스포츠 경기·종교행사 취소




이탈리아에서 2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오고 확진환자도 20명으로 크게 늘어남에 따라 전파 우려가 있는 로디 등 북부 도시 10곳을 사실상 봉쇄 조치했다.

코로나19 2차 감염이 발생하면서 롬바르디와 베네토 지역 당국은 각급 학교와 기업, 상점, 식당에 문을 닫으라고 명령했으며 각종 스포츠 행사와 미사 등 종교 활동도 취소하라고 지시했다.

이탈리아 경제 수도인 밀라노도 우선 관공서의 업무를 중단하는 조처를 발령했다.

코로나19 첫 감염자가 나오고 피해가 극심한 코도뇨 경우 식당가와 슈퍼마켓이 문을 닫고 상업활동이 멈추면서 시내는 인적이 드물어 을씨년스러워졌다.

거리에 나온 일부 행인도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갈 길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20여명의 코로나19 환자와 긴밀히 접촉한 수백 명이 격리 상태에서 정밀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민방위 대원은 베네토의 폐쇄 병원 밖에 텐트를 설치하고 병원 직원들을 모니터하고 있다.

베네토에선 전날 늦게 사망한 78세 남성 환자를 비롯해 3명의 감염자가 생겼다고 국영 RAI TV가 보도했다.

또한 북부 롬바르디에 거주하는 여성 환자가 다시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코도뇨=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