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천지 교회 다녀와
경남 고성군에서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이날 오전 10시20분 군청 중회의실에서 브리핑을 하면서 고성군에 거주하는 A씨(76·여)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대구시를 방문했으며 15일에는 신천지교회를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께 경상대병원 음압병동으로 이송됐으며, 약간의 폐렴 증세를 보이고 있지만 특별한 증상 없이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달 17일부터 21일까지 고성군 공공근로사업에도 참여했다.
고성군은 이날 A씨의 거주지 인근 지역을 집중적으로 방역소독을 했고, 고성읍 전체도 소독하고 있다.
백 군수는 군민들에게 “대구와 청도의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며 “종교행사도 당분간 연기해 달라”고 청했다.
이로써 경남에서는 23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총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3일 고성군 1명을 비롯해 창원시 3명, 거제시 1명, 양산시 1명, 함양군 1명 등 7명의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
[고성=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