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 동대구역서 KTX로 수원역 도착…아들 차로 딸 집 이동
방문지 방역소독 폐쇄조치
대구에서 경기 수원을 방문한 6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환자는 대구시 중구 남산동에 거주하는 남성 A(67)씨로 22일 수원에 온 것으로 확인됐다. 증상 발현으로 22일 검체 검사를 받은 뒤 23일 오전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는 22일 오전 9시11분 동대구역에서 혼자 KTX를 타고 11시2분 수원역에 도착했다. 수원역 8번 출구로 나와 마중 나온 아들 자동차를 탔다.
검체 채취 뒤 해운대국밥(팔달구 행궁로 106)으로 이동해 아들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딸 집(영통구 광교 2동 광교호수마을 참누리레이크아파트)으로 이동 중 A씨 아들이 스타벅스 수원법조타운점(광교중앙로 248번길)에 내려 커피를 샀다.
22일 오후 2시께부터 딸 집에 머물던 A씨는 오후 6시10분 아내·딸·사위·아들과 함께 ‘도쿄등심 광교점’(광교호수공원로 80 광교앨리웨이 3층)을 찾아 식사했다.
식사 뒤 차로 이동 중 A씨 아들 혼자 투썸플레이스 아주대점(영통구 월드컵로 199)에서 커피를 주문했고, A씨 가족은 광교롯데아울렛으로 이동해 ‘닥스 침구점’을 방문했다.
23일 오전 9시30분 A씨는 최종적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오전 10시20분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시는 검체채취 후 집과 엘리베이터, 아파트 주변을 방역했다. 또 A씨가 들른 해운대국밥, 도쿄등심, 광교롯데아울렛을 방역소독하고 폐쇄조치했다.
A씨와 함께 대구에 거주하는 부인은 2월19일 아들(서울 마포구 거주) 차로 수원에 온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수원으로 이사 온 A씨 딸 부부는 2월20일 오후 광교2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전입신고를 했다.
확진환자의 접촉자 A씨의 아내, 아들, 사위 등 3명이 코로나 19 의심 증상으로 영통구보건소에서 검체를 체취했으며, A씨의 딸은 임신 중이라 아주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로 이송해 검체 검사 등 진료 예정이다.
[수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