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교회 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신천지 예수교는 최대의 피해자다"고 강조했다.
신천지는 23일 오후 5시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관련한 입장을 발표했다.
김시몬 신천지예수교 대변인은 "현재 신천지 예수교회에 많은 국민이 감염되고 이로인해 국민여러분께 심려 끼친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신천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총 동원해 보건당국에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천지는 국민의 걱정과 우려를 충분히 고려하여 대응하고 있으나 고의로 감추고 있다는 식의 보도가 계속되고 있어 의도적 비방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사태 조기종식을 위해 대구교회 성도 전체명단 보건당국에 넘겼지만 이 명단이 유출돼 신천지 성도에 대한 강제 휴직, 모욕, 퇴직압박까지 있어선 안될 일들 벌어지고 있다"며 "신천지와 성도들은 최대 피해자라는 점을 인지해 주시고 신천지 성도에 대한 혐오와 근거없는 비방 자제해 달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은 "오전 9시 기준 총 556명이 확진됐다"며 "556명 중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사례는 309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55.6%"라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