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감염-격리 늘어 인력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의료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 23일 질병관리본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대구와 부산 경북 강원 충북의 경우 국가지정 음압병상 가동률이 이미 100%에 이른다. 충남 85.7%, 서울 77.4%, 경남과 광주도 75% 수준이다. 전국의 국가지정 음압병상은 198개에 불과하다.
대구시는 일단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246개, 대구의료원 274개 등 코로나19 전용 치료병상 520개를 확보했다. 다음 달 3일까지 대구의료원에 84개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하지만 대구지역 환자 증가세를 감안할 때 역부족이라는 우려다.
의료진 인력난도 심각하다. 각 지자체 확인 결과 전국 의료기관 9곳의 의료진 2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환자 접촉 등의 이유로 격리된 의료진은 이보다 훨씬 많다. 의료진 감염과 자가 격리 규모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전주영 aimhigh@donga.com / 대구=장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