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포인트 1000개 돌파 대기록 바르사-대표팀서 696골-306도움, 통산 해트트릭 48회… 호날두 제쳐 상대 구단 “당신때문에 고통스럽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건 박수치는 것뿐” 호날두, 세리에A 11경기 연속골… 프로무대 1000경기 출전 금자탑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바르사)의 리오넬 메시가 2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 노우 경기장에서 열린 에이바르와의 안방 경기에서 전반 14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하고 있다. 바르셀로나=AP 뉴시스
2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 노우 경기장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바르사)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방문경기에서 0-5로 패한 에이바르 구단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들을 상대로 4골을 터뜨린 리오넬 메시(33·바르사)에게 찬사를 남겼다. 경기에서 참패한 팀이 이례적인 반응을 내놓을 정도로 메시는 ‘원맨쇼’를 펼치며 바르사의 대승을 이끌었다. 메시의 활약 속에 승점 55(17승 4무 4패)가 된 바르사는 레반테에 0-1로 패한 레알 마드리드(승점 53)를 2위로 끌어내리고 선두가 됐다.
전반 14분 상대 수비수의 다리 사이로 공을 빼낸 뒤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메시는 전반 37분, 전반 40분, 후반 42분에 추가골을 터뜨렸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화끈한 득점력을 보여준 메시가 통산 공격 포인트 1000개(1002개)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해외축구 통계 사이트인 트란스퍼마르크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메시는 바르사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853경기를 뛰면서 696골, 306도움을 기록 중이다.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축구 선수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도움 제외)은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의 1279골(1363경기)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뒤)가 23일 이탈리아 페라라에서 열린 스팔과의 경기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자신의 성인 무대 1000번째 경기에서 세리에A 11경기 연속 골을 터뜨린 호날두의 활약을 앞세워 유벤투스가 2-1로 이겼다. 페라라=AP 뉴시스
또 호날두는 지난해 12월 사수올로전부터 이어온 세리에A 연속골 기록을 11경기로 늘렸다. 이로써 호날두는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은퇴), 파비오 콸리아렐라(삼프도리아)와 세리에A 최다 연속 경기 득점 동률을 이뤘다. 유벤투스는 승점 60(19승 3무 3패)으로 세리에A 선두를 질주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