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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코로나19’ 음성…“괴로웠지만 잘한 일이라 생각”

입력 | 2020-02-25 09:14:00


발열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아나운서 겸 기상캐스터 김민아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민아는 24일 밤 인스타그램에 “오늘 저녁 6시53분께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활동에 문제없음을 재차 확인했다”고 알렸다.

김민아는 “어제 열이 났을 때 고민이 많이 됐다. 내가 대회장을 떠난 뒤 있을 여러 추측과 자극적인 반응들이 두려웠고, 오히려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우려도 들었다”면서 “내가 모르는 0.0001%의 확률이라도 있다면 안심할 수 없다 여겼고, 조금이라도 민폐가 되지 않으려 급히 현장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후 상황이 알려지면서 검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무척 괴로웠다. 조금의 증상에도 민감하게 반응해야 향후 문제가 없겠다 판단했던건데, 이미 전파자가 된 듯 비난도 있었다. 그래도 잘 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니겠지, 알려질까 두려워'하고 넘겼다가 더 큰 후폭풍을 몰고 올 수 있기에 앞으로도 극히 보수적으로 대처하겠다. 만일을 위해 즉시 공유하겠다. 빠른 대처를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판정과 별개로 대외 활동은 며칠 더 지켜보며 더욱 조심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아가 출연하는 JTBC ‘아침&’은 “25일 방송을 재개한다”면서 다만 “안전 문제를 고려해 김민아 캐스터는 이번주 방송에 출연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알렸다.

앞서 김민아는 지난 23일 서울 청진동 롤파크에서 열린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중계 도중 37.5도를 웃도는 체온과 몸살 증세를 보여 조기 퇴근했다.

이후 김민아는 코로나19검사를 받았다. 아침& 측은 24일 방송을 결방하고 관계자 전원을 자가 격리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