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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겨울철 프로스포츠 전부 ‘무관중’…KBL도 무관중

입력 | 2020-02-25 11:05:00


 남자프로농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관중과 관계자들의 안전을 위해 당분간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5일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산에 국가 위기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현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관중 없이 경기를 소화하기로 결정했다.

KBL은 휴식기 후 리그 일정을 정상 재개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 취소 사례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논의 끝에 무관중 경기라는 선택을 내렸다. 관중 입장 재개 여부는 추후 코로나19의 진행 상황을 보고 결정할 계획이다.

무관중 경기는 당장 26일로 예정된 고양 오리온-울산 현대모비스전(고양체육관), 인천 전자랜드-안양 KGC전(인천삼산월드체육관)부터 시행된다. 프로농구 관계자 외 일반 관중 입장은 전면 금지된다.

이미 한국배구연맹(KOVO)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무관중 경기를 결정한데 이어 KBL마저 이에 동참하면서 국내 모든 겨울철 프로스포츠는 당분간 관중 없이 치러지게 됐다.

한편 KBL은 현재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KBL D-리그’ 준결승(3월2일)과 결승(3월9일)을 잠정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