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식사 전 손을 씻고 있다. 2019.12.2 /뉴스1 © News1 DB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잠복기를 고려해 개학 후 등교중지 조치가 취해진 제주 학생과 교직원 수가 모두 1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모두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인 대구·경북 방문자들이다.
25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2주 전인 지난 10일 이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인 대구·경북을 방문한 도내 학생과 교직원, 도교육청 소속기관 직원 수는 각각 122명, 35명, 26명으로 모두 183명으로 집계됐다.
이 뿐 아니라 지난 10일 이후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을 방문한 학생과 교직원, 도교육청 소속기관 직원 수도 각각 6명, 1명, 1명 등 모두 8명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교육부 방침으로 일주일 연기된 개학일인 다음달 9일 이후에도 격리 기간이 남아 있는 경우다.
이에 해당하는 학생과 교직원 수는 각각 15명, 1명으로 모두 대구·경북 방문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달 13일 격리 기간이 끝나는 학생 1명이 그 마지막이다.
다행히 지난 10일 이후 중국 방문자의 경우 오는 29일 전에 모두 격리 기간이 끝난다.
도교육청은 개학 이후 격리 기간이 남아 있는 학생 15명에게는 등교 중지, 교직원 1명에게는 업무 배제 등의 조치를 취하는 한편, 보건담당교사와 안전책임관인 교감, 교육청 또는 교육지원청 순의 연락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중국 등 코로나19 발병지역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에 머물렀던 학생과 교직원의 경우 자율보호를 거친 뒤 학교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최고 수준의 대책으로 건강과 안전을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