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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18연승 리버풀, 우승 매직넘버 ‘4’

입력 | 2020-02-25 14:02:00

리버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연승행진이 계속된 가운데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리버풀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EPL 27라운드 홈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3-2로 물리쳤다.

이로써 리버풀은 18연승을 내달리며 맨체스터 시티가 보유한 리그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홈 21연승 역시 1972년 자신들이 수립한 기록과 타이다. 또 승점 79(26승1무)로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7)와의 격차를 22점으로 벌리면서 리버풀은 남은 11경기에서 4승만 올리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 짓는다. 리버풀이 우승하면 1989~1990시즌 이후 30년 만에 최상위 리그 정상에 복귀하게 된다. 1992년 EPL 출범 이후로는 첫 우승이다.

리버풀은 전반 9분 만에 조르지뇨 베이날둠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른 시간 선제골이 터졌지만 대기록으로 가는 길은 순탄하지 않았다. 반격에 나선 웨스트햄은 4분 뒤 코너킥에서 장신 수비수 이사 디오프의 헤딩슛으로 균형을 맞췄다. 앞서 나간 쪽도 웨스트햄이었다. 후반 9분 파블로 포르날스가 방향만 살짝 바꾸는 오른발 슛으로 다시 한 번 리버풀의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리버풀은 시즌 내내 위력을 보인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23분 모하메드 살라의 땅볼 슛을 웨스트햄 골키퍼가 뒤로 흘리면서 2-2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36분 사디오 마네의 짜릿한 결승골로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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