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도시들의 로스팅 노하우와 개성을 담은 커피
네스프레소는 로스팅을 강조한 ‘이스피라치오네 이탈리아나’ 커피를 선보였다.
커피는 단순 기호식품을 넘어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하는 수단이 됐다. 커피에 대한 대중의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맛과 향을 세심하게 구분해 개인의 입맛에 맞추려는 시도도 늘고 있다. 최근에는 원두 선택은 기본, 커피의 맛과 향을 좌우하는 ‘로스팅’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로스팅’이란 생두에 열을 가해 볶는 과정이다. 같은 생두라도 섬세하게 조율된 로스팅 시간과 온도에 따라 커피의 맛과 깊이가 달라진다. 때문에 취향에 어울리는 커피를 찾으려면 내 입맛에 맞는 로스팅 기법을 알아야 한다. 커피 선택에 있어 로스팅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만큼 네스프레소(Nespresso)는 최근 로스팅을 강조한 ‘이스피라치오네 이탈리아나(Ispirazione Italiana)’ 커피를 선보였다.
‘이스피라치오네 이탈리아나’ 커피를 통해 이탈리아 각지의 커피 예술을 경험할 수 있다.
네스프레소 ‘이스피라치오네 베네치아’(왼쪽)와 ‘이스피라치오네 나폴리’.
- 이탈리아 북부의 라이트 로스팅부터 남부 다크 로스팅까지
‘이스피라치오네 이탈리아나’ 커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로스팅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탈리아 도시들의 로스팅 노하우와 독특한 커피 개성을 돋보이게 하는 이 커피는 에스프레소와 리스트레토로 구성됐다. 이탈리아 북부의 라이트 로스팅부터 남부의 다크 로스팅까지 각 도시별 고유의 로스팅 노하우와 전통을 선보인다. 라이트 로스팅은 원두 고유의 맛을 살리고 산미와 꽃향을 부각시키며, 미디엄 로스팅은 맛과 향의 조화가 더욱 돋보이게 한다. 다크 로스팅은 스모키 로스트향과 기분 좋은 쓴맛을 선사한다.
미디엄 다크 로스트 ‘이스피라치오네 베네치아(Ispirazione Venezia)’는 베네치아의 가장 오래된 로스팅 전통을 바탕으로 한다. 오랜 시간 로스팅해 은은한 과일향과 꽃향, 진한 곡물향, 달콤한 캐러멜향의 조화로운 풍미를 선사한다. ‘이스피라치오네 이탈리아나’ 커피 중 가장 강렬한 다크 로스트 ‘이스피라치오네 나폴리(Ispirazione Napoli)’는 입안 가득 퍼지는 크리미한 커피를 통해 이탈리아의 커피 문화 중심지인 나폴리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디엄 다크 로스트로 즐길 수 있는 커피로는 ‘이스피라치오네 리스트레토 이탈리아노(Ispirazione Ristretto Italiano)’가 있다. 우아한 과일향과 은은한 산미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진한 풍미가 특징이다. 오래 로스팅한 미디엄 로스트 커피인 ‘이스피라치오네 제노바 리반토(Ispirazione Genova Livanto)’는 곡물향과 캐러멜향의 아로마가 완벽한 균형을 이뤄 달콤한 풍미를 선사한다.
원두 고유의 맛을 살리고 산미와 꽃향이 부각되는 라이트 로스트 커피를 즐긴다면 ‘이스피라치오네 로마(Ispirazione Roma)’를 추천한다. 짧은 시간 로스팅해 진한 우디향과 곡물향, 살짝 감도는 산미와 우아한 아로마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글/박별이(생활 칼럼니스트)
동아일보 골든걸 goldengir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