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계철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이사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현황 및 대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2.25/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는 통상 두 차례에 걸쳐 하는데, 처음에 음성이었다가 나중에 양성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학회는 초기에 바이러스가 소량일 경우 이 같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25일 언론브리핑자료를 통해 “드물게 바이러스가 있더라도 현재의 의료기술로는 검출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소량인 경우 음성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임상적으로 의심되는 환자에서 검사결과가 음성인데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새로운 검체로 재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진단의학회는 “22일 기준 전국 432개 기관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77개 의료기관이 검사 업무 뿐 아니라 환자 발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77개 진단 기관에서 하루 1만건에서 1만5000건 정도의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며 “22일에는 9424건의 검사를 시행함으로써 일간 1만건 돌파를 눈앞에 뒀다”고 밝혔다.
감염자 수가 급증하는 현 상황에서 긍정적인 면도 조망했다.
진단의학회는 “22일 기준 3만9279건의 검사가 시행됐으며 23일 저녁9시 기준 602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며 “환자 발생이 크게 늘어난 수치이기도 하지만 다른 측면에서 본다면 지역사회 내 바이러스 보유자를 조기에 구분해 내고 있다는 신호”라고 밝혔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