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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구 코로나19 확진자, 관광가이드…“중국인 대상”

입력 | 2020-02-25 17:10:00

사진은 25일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 ⓒ News1


25일 인천 미추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환자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관광가이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인천에서 확진환자 1명(남, 62년생)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알렸다.

인천의 두 번째 환자인 A 씨는 미추홀구에 거주하는 중국 관광객 가이드다. 25일 오후 1시 50분경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인하대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A 씨는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중국인을 대상으로 가이드를 했다. 이달 13일 미추홀구 소재 사랑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으나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후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외출을 자제하고 건강상태를 체크해오던 중 이달 23일 사랑병원 선별진료소에 재방문해 2차 검사를 받았고,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박 시장은 “A 씨가 관광가이드라는 직업 특성상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에 각별히 신경써온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A 씨의 모친은 자가격리 조치됐다. 사랑병원 선별진료소 직원 2명(보호복 착용)도 자가격리 및 검사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A 씨의 거주지 등에 대한 긴급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아울러 A 씨에 대한 심층역학조사를 실시해 접촉자를 파악할 방침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