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조사 활동을 벌인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가 세계 각국을 향해 중국의 선례에 따라 코로나19 대비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중국 파견 WHO 국제전문가팀을 이끌었던 브루스 에일워드 박사는 이날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각국은 코로나19에 신속하게 대응할 준비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에일워드 박사는 “바이러스가 내일 곧바로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며 “이런 식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준비를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 퇴치의 성공적인 선례로 중국의 사례를 들었다.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 주도로 일사불란한 조치에 나섰다는 주장이다.
에일워드 박사는 코로나19에 대비하기 위해선 병상, 격리구역, 중증환자를 위한 의료시설 등이 필요하다며, 중국은 엄청난 동원력으로 감염병 확산을 억제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국은 사람들을 살리는 방법을 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사고방식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계획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WHO 국제전문가팀은 최근 2주 동안 바이러스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시를 포함해 베이징, 광둥성 등 지역을 방문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