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왼쪽부터).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에서 확산함에 따라 한미가 연합훈련 축소 계획을 곧 발표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CNN은 25일(현지 시간) 복수의 현지 당국자를 인용, 한미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연합훈련 축소할 계획이라며 이날 밤(한국 시간 27일 아침) 발표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한미 양측은 현재 마지막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발표는 주한미군사령부가 한국군과 함께 하게 될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앞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전날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과 박한기 (한국) 합참의장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우려로 연합지휘소 훈련을 축소하는 것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정 장관 역시 “에이브럼스 사령관과 박 함참의장이 이 부분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상황을 파악하면서 향후 연습진행과 관련해 어떻게 할지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당초 한국과 미국은 내달 25일부터 ‘연합지휘소훈련’을 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대구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고, 한국군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자 한미 군당국은 연합훈련 시행 방식을 협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