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전경(자료사진).© 뉴스1
정부가 국민의 ‘남북통일’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데 올해 175억9800만원을 투입한다. 국민대상 통일 교육을 확대하고 통일 준비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통일부는 통일교육원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0년도 통일교육 시행계획’을 수립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시행계획은 ‘통일교육 기본계획’(2019~2021)에 따른 것으로, 교육부· 각 시도 교육청·지방자치단체·교육훈련기관 등 42개 기관의 계획을 종합한 범부처 평화·통일교육 사업 내용을 담고 있다.
통일부와 교육부가 지난 2019년 진행한 통일 관련 학생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는 질문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학생은 55.5% 수준에 그쳤다. 전년보다 63.0%보다 7.5%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이러한 낮은 통일에 대한 인식과 관심도을 높이기 위해 올해 통일부는 통일·북한·국제학 전공자 대상 ‘청년 통일리더스 아카데미’ 신설한다. 또 비무장지대(DMZ)와 판문점 등 평화·통일교육 현장에서 진행하는 평화해설사 교육과정 확대해 교육 기반을 확대한다.
또 공공부문 의무 통일교육도 진행하고자 ‘대상 기관별 교육 실태 점검·평가’ ‘강사 역량 강화 및 관리 체계 강화’에도 나선다. 2030세대 맞춤형 교육을 위해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플랫폼을 확대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스포츠·문화·예술과 연계한 평화통일 체험 프로그램램의 범위도 넓힌다.
이번 시행계획을 이행하기 위해 예산 175억9800만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통일교육 지원체계 구축 및 운영 분야 38억8800만원, 학교통일교육 강화 분야 62억6300만원, 사회통일교육 내실화 49억1600만원, 사이버통일교육센터 운영 분야 4억7500만원, 통일교육원 시설운영 20억5600만원 등이다.
한편 시행계획은 관계 부처·각 시도 교육청·교육훈련기관에 배포해 평화·통일교육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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