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부 전경(자료사진). © 뉴스1
북한이탈주민(탈북민) 10명 중 1.5명이 자영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가 시작된 2011년 이후 최대 수치다.
26일 남북하나재단이 발표한 ‘2019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탈북민 중 임금근로자(상용·임시·일용근로자)는 84.3%로 전년 대비 2.6%p감소했다. 그러나 비임금근로자(자영업자·무급가족종사자)는 15.7%로 늘었다.
특히 비임금 근로자 중 ‘자영업자 비율’은 14.6%로 조사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일반국민 자영업자 비율은 20.7%이다.
탈북민들의 임금근로자 평균 근속기간은 27.7개월로 전년 26.9개월보다 0.8개월 늘어났다. 2년 이상 근속 근로자 비율도 37.4%로 전년보다 1.0%p 증가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전년보다 2.7%p 줄어 62.1%로 나타났다. 고용률은 58.2%(2.2%p↓), 실업률은 6.3%(0.6%p↓)로 집계됐다. 임금근로자의 월평균임금은 14만8000원이 늘어 204만7000원만원, 생활만족도는 1.7%p 증가해 74.2%로 나타났다
하나재단 관계자는 “최근 9년간 북한이탈주민의 주요 정착지표는 점진적으로 호전되는 추세이지만 올해는 다소 주춤한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