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 지역 확진자는 질병관리본부가 집계한 677명보다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6일 브리핑을 통해 “질병관리본부 공식 발표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현재 대구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전일 오전 9시 대비 178명이 증가한 총 677명”이라며 “대구시가 자체로 확인한 확진자는 이보다 많다. 질본의 공식 발표를 따르기로 했기 때문에 숫자는 말씀드리지 못한다”고 밝혔다.
대구 지역 확진자 677명 가운데, 368명은 격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309명은 아직 격리 입원 조치하지 못했다. 권 시장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격리 입원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 지역 첫 완치 퇴원 사례도 나왔다. 이 환자는 8일 경북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24일과 25일 두 번에 걸친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따라서 26일 오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완치 판정을 받아 이날 오후 2시 퇴원할 예정이다.
반면 대구에서 3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73세 남성은 이날 오전 1시 숨졌다. 이 남성은 기저질환인 당뇨·고혈압을 앓던 신천지 교인이다. 20일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를 통해 입원한 후 23일 호흡 곤란으로 계명대 동산병원으로 옮겨져 호흡기 치료를 받았으나 24일 폐혈성 쇼크가 발생해 이날 사망했다.
현재 호흡 곤란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는 환자는 3명(계명대 동산병원 1명, 경북대병원 2명)이다. 그 외 환자들은 경증으로 안정적인 상태다.
대구시는 대구시청 공무원 1명을 포함해 총 3명의 공무원(대구시청 공무원 1명, 동부소방서 동촌119안전센터 소방공무원 1명, 공군 11전투비행단 군인 1명)을 확진자로 확인했다. 시는 이들을 격리하고, 해당 시설을 폐쇄한 뒤 방역작업을 실시했다.
비서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날 오전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규정에 따라 계속 자가격리 상태를 유지 중이다. 이 부시장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회의에 참석해 우려가 나왔었다.
또 의료관계자 3명(계명대 동산병원 전산정보팀 1명, 계명대 동산병원 방사선사 1명, 곽병원 간호사 1명),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1명(남구 대명동 고은재활요양병원 영양사), 학원 강사 3명(북구 동천동 올리브영어수학학원 1명, 수성구 범물동 에스겔어학원 1명, 달서구 두류동 한솔플러스공부방 1명)도 추가 확진자로 확인돼 격리조치하고, 해당 시설은 폐쇄 후 방역작업을 했다.
아울러 신천지교회와 복음방 등 부속시설 30개에 대해서 즉시 폐쇄 조치한 뒤 방역을 실시했다. 현재 전담 공무원으로 하여금 2시간마다 출입 여부를 감시하고 있다.
권 시장은 “신천지 교인 명단을 확보한 후 전담조직을 구성하여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전원을 자가격리 조치 후 오늘부터 자가격리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경찰과 3000여 명의 공무원들이 관리하고 있다”며 “신천지 교인들의 자가격리를 철저히 관리하기 위해 경찰청과 함께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만일 자각격리를 위반할 경우에는 응분의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신천지 교인 명단을 확보한 후 전담조직을 구성하여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전원을 자가격리 조치 후 오늘부터 자가격리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경찰과 3000여 명의 공무원들이 관리하고 있다”며 “신천지 교인들의 자가격리를 철저히 관리하기 위해 경찰청과 함께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만일 자각격리를 위반할 경우에는 응분의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