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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부 “도쿄 올림픽, 계획대로 진행”…IOC위원 취소 전망에 ‘발끈’

입력 | 2020-02-26 15:41:00

"IOC 공식 입장 아닌 개인 위원의 입장"




 일본 정부는 26일 “2020 도쿄올림픽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측이 제기한 취소 가능성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날 IOC 전 부회장 출신인 딕 파운드 위원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안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며 “올림픽의 연기나 개최 장소 변경보다 아예 올림픽을 취소하기로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또 최종 결정은 오는 5월께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CNN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해당 발언의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IOC는 ‘예정대로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이어 “(일본) 정부는 IOC와 대회 조직위, 도쿄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올림픽) 개최 준비를 착실히 진행하겠다”고 답했다고 일본 NHK도 전했다.

도쿄 현지의 조직위는 “우리는 모든 관련 기관과 협력해 전염병 발생과 확진자 발생 상황을 주의 깊게 감시하겠다. 유관 기관은 모든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CNN에 말했다.

조직위는 이어 “그밖의 모든 정보는 추측일 뿐이다”며 올림픽 최소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파운드 위원의 ‘앞으로 몇 달 지켜볼 것’이라는 발언은 IOC의 입장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IOC 역시 “2020년 올림픽 준비는 계속될 것이다”면서 “감염병에 대한 대책은 안전한 올림픽을 개최하겠다는 도쿄 측 계획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