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의 농산물과 다른 상품들을 더 많이 구매하겠다는 중국의 약속 이행이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중국 지도자들이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이행을 위한 첫 조치를 취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니 퍼듀 미 농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중국 지도자들이 지난 14일 1단계 무역 합의가 발효된 이후 처음으로 미국의 가금류 및 가금류 제품과 애완동물 사료에 대한 수입 규제 해제 등의 조치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미-중 간 1단계 무역 합의는 중국이 미국 농산물의 구매를 2년 동안 320억 달러(38조8832억원)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관리들은 중국이 지금까지 약 2000억 달러의 목표액 가운데 얼마나 구매하기로 동의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1단계 무역 합의 이후 많은 무역 전문가들은 중국의 약속 이행 여부에 의문을 제기했었다., 또 코로나19 확산이 미-중 간 1단계 무역합의를 무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돼 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