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신천지예수교 대구 교회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경북 칠곡군에 있는 한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신천지 신도라고 밝히고 자진 휴원했다.
27일 칠곡군과 칠곡보건소에 따르면 석적읍에서 소아청소년과 의원을 운영하는 A 원장은 지난 22일 병원 입구에 자신이 신천지 교인이라는 안내문을 붙이고 2주간 문을 닫기로 했다.
이 병원에 다녀간 적이 있는 고객에게도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저는 신천지교회 신도지만 신천지 대구교회에 간 적이 없고,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적도 없다. 열·호흡기 증상도 없다”면서 “하지만 코로나19에 노출됐을지 몰라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2주일간 병원 문을 닫고 격리하겠다”고 전했다.
A 원장의 대처 방식에 “불안하다”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의료인으로서 양심적인 선택을 했다”라는 반응도 있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