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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황교안, 대구서 “文정권 심판”…공동선대위장에 김종인 영입 타진

입력 | 2020-02-27 18:51:00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7일 당 대표 취임 1주년을 맞았다. 황 대표는 별도 기념행사 없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큰 대구 지역을 방문했다. 7일 서울 종로 출마 선언 이후 첫 종로 이외 지역 공개행보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을 찾아 의료진을 격려하고 휴업 중인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위로했다. 황 대표는 취임 1주년 소감에 대해 “제 시계에는 망가져 가는 나라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에 관한 시간만 있다”며 “이번 총선이 문재인 정권의 폭정과 실정에 대한 심판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해 힘을 모으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또 28일 국회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 회동에서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촉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 대표는 이르면 이번 주말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직접 만나 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수락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총선을 치른 경력이 많은 김 전 대표가 전국 단위 총선을 지휘하고 황 대표가 종로에 집중하자는 포석”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의 종로 캠프 선대위원장으로는 성균관대 법대 선배인 정홍원 전 국무총리가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