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오픈 라요비치에 완승… 8강서 세계 2위 나달과 격돌
테니스 ‘빅3’와 처음 만나게 돼

권순우는 27일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멕시코오픈(총상금 184만5265달러·약 22억5000만 원) 16강전에서 세계 24위 두샨 라요비치(30·세르비아)를 2-0(7-6<7-2>, 6-0)으로 눌렀다. 1세트에서 더블 폴트 7개를 기록하며 고전한 권순우는 끈질긴 랠리 끝에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이어가 패색이 짙던 첫 세트를 따냈다. 기세를 올린 권순우는 2세트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권순우는 ATP투어 500시리즈 8강에 처음 진출했다. 500시리즈는 1000시리즈 다음 규모의 대회다. 그동안 권순우는 250시리즈에 주로 나섰다. 지난해 출전한 500시리즈 대회에서는 모두 예선에서 탈락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