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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 신천지교인 1500명 연락 거부…고위험군 가능성”

입력 | 2020-02-28 08:34:00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신천지예수교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은 관내 신천지 교인 2만8300명 중 1500명이 연락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7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오늘 종일 전화를 돌렸는데 1500명 정도는 아예 응답하지 않거나 (연락을) 거부하고 있다”며 “이런 사람들이 고위험군일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은 이만희 총회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시장은 “30번 환자까지는 방역 정책을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31번 신천지 환자가 생겨나면서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신천지는 비밀주의로 인해 어디서 뭘 하는지 제대로 밝히지 않는다”며 “이만희 총회장은 스스로 나와 국민에게 사과하고, 다른 신도들에게 검사를 받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