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재부 1차관, 마스크 수급 상황 등 점검
"단시간내 공급체계 구축 마무리…판매 계획 공지"
"시장교란행위 엄벌…생산량 확대 지원방안 모색"
"마스크 유통 비용 줄여 합리적 가격에 공급할 것"
오늘부터 점검반 가동…공적 물량 공급 상황 점검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8일 “오늘부터 500만장 수준의 물량이 시장에 유통되도록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마스크 등 시장 교란 행위 방지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관계 부처 회의를 열고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데 1~2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는데, 최단 기일 내에 마무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판매처별로 홈페이지 등을 통해 판매 계획을 공지하는 등 혼란을 최소화하는 데 온 부처가 힘을 모아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국내로 유통돼야 할 마스크가 국민들에게 제대로 공급될 수 있도록 매점매석, 수출 제한 조치 위반 등에 대한 단속을 지속해서 추진하며 시장을 교란하는 행위는 끝까지 적발·처벌할 계획”이라며 “생산 업체가 생산량을 가능한 최대치로 증대시킬 수 있도록 정부도 관련 애로 사항을 해결할 방안을 함께 고민하며 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계획대로 매일 500만장의 공적 물량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면 마스크 수급 불안으로 인한 가수요가 완화되면서 시장에서 형성되는 가격도 점차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스크 가격은 생산 업자와 공적 판매자 간 계약에 의해 결정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공적 물량을 확보하더라도 정부가 단일한 수준으로 정할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김 차관은 “현재 높아진 원자재 가격 등을 이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전 수준의 가격으로 책정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중간 유통 비용을 극소화해 현재 주어진 상황에서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 가격은 종류와 품질에 따라 달라지기에 생산자와 소비자 간 균형을 맞추며 동시에 공적 목표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스크 생산의 필수 원자재인 멜트 브라운(MB) 필터의 수급 동향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지속하면서 필요시 추가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 차관은 “정부가 마스크를 확보해서 공급한다는 소식에 우리 동네에선 언제, 어디서 마스크를 살 수 있을까 하는 관심과 혼란이 많았는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한 번에 모든 수요를 충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인근 하나로마트, 약국, 우체국에서 조금씩이라도 구하실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