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전수조사 완료…총 2489명 투입
통화불능 1485명 2차 조사 오늘 진행
대구·경북 방문 2164명 역학조사 실시
서울 거주 신천지교회 신도 전체 2만8300여명 중 통화거부 등의 이유로 확인하지 못한 인원이 148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한 2만6700여명의 신도 중 유증상자는 217명이며 최근 14일 동안 대구·경북을 방문했거나 확진자가 발생한 과천 예배에 참석했던 인원은 2160여명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 거주 신천지 신도 2만8317명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전수조사는 일대일 전화상담으로 이뤄졌다. 전체 2만8317명 중 2만6765명(95%)에 대해 조사를 완료했으며 통화를 시도했으나 통화하지 못한 인원은 1485명이었다. 응답자 중 유증상자는 217명이었으며 최근 14일 동안 대구·경북을 방문했거나 확진자가 발생한 과천 예배에 참석했던 인원은 2164명이었다.
시는 통화가 불가능했던 신도에 대해서는 문자를 송부했으며 이들에 대한 2차 조사를 이날 중 진행할 예정이다. 2차 조사결과에도 통화가 어려운 경우 경찰과 협조해 합동조사를 진행한다.
조사거부자 68명에 대해서는 이날 중 2차 전화조사를 실시하되 계속 거부시, 감염병 예방법 처벌규정(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 벌금)을 안내하고 경찰과의 합동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증상자 217명 중 이미 검체채취를 완료했다고 응답한 31명을 제외한 186명에게는 각 구청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검체채취하도록 안내했다. 이들의 선별진료소 방문 여부도 지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최근 14일 이내에 대구·경북을 방문했거나 과천 예배에 참석한 2164명에 대해서는 각 구청 보건소를 통해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자가격리 조치하도록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자치구와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하루만에 1차 조사를 마쳤다. 기 조사인력을 활용해 14일 동안 지속적으로 신도들의 건강이상 여부를 확인해서 시민들의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우려를 최소화하겠다”며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직접 스스로 검사를 받고 신도들에게도 검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 응답을 안 한 1500여 명은 고위험군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