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소망하는 기업들의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대구·경북 지역에 방역 물품과 성금 등 총 12억 원가량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마스크 20만 개, 손 세정제 6만 개, 생수와 블랙보리 총 31만9000병을 우선 제공할 계획이다. 또 예방과 피해 복구를 위해 필요한 물품을 구비할 수 있도록 현금도 함께 지원한다.
빽다방, 홍콩반점0410,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등 22개 브랜드를 운영 중인 더본코리아는 전국 1480여 개 가맹점 대상으로 2개월치 로열티를 전액 감면하기로 했다. 커피원두와 정육, 소스 등 주요 식자재에 대한 공급가도 한시 인하한다. 임시휴업한 매장에서 발생한 폐기 식자재 비용도 본사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자사 후원으로 제작되는 유튜브 채널 ‘터치플레이’의 선수들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혈액난 해소를 위해 헌혈 독려 캠페인에 나섰다고 밝혔다. 21일 서울 서대문구 헌혈의집 신촌연대앞센터에서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와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 하승진, 김승현 등이 모여 헌혈 참여를 요청했다. 헌혈을 한 시민들에게는 맘스터치의 스테디셀러 제품인 싸이버거와 맘스터치 상품권이 제공됐다.
ABC마트와 하이네켄코리아도 각각 1억 원 상당의 기부를 했고, 블랙야크는 대구·경북지역에 의류 1000점을 전달했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