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권익-효·칭찬문화 확산 기여… 김민진양 등 21명은 ‘유관순횃불상’
손 원장은 중등 교사로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2003년 대전동산중학교장을 끝으로 40여 년의 교직 생활을 마쳤다. 재직 당시 “체벌 문제로 교사들이 위축돼서는 안 된다”며 ‘사랑의 매’ 운동을 제창했다. 퇴직한 뒤 안중근장학회 이사장을 지내면서 중국 교포 학교와 교류하면서 독립정신과 애국심을 확산시켰다. 2006년부터 대전여성단체협의회장을 맡아 여성의 권익보호에 힘썼고 효·칭찬지도사교육원을 통해 효와 칭찬 문화의 확산에 기여했다. 손 원장은 “여러 가지 부족한데도 영광스러운 유관순상에 선정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참된 인성을 지니도록 하는 일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유관순상위원회는 유 열사의 정신을 되새겨 모범적인 학교 생활을 하는 전국 고교 1학년 여학생에게 주는 유관순횃불상 수상자로 21명을 선정했다. 수상자는 김민진(서울 한영외고) 이정현(충남 신평고) 엄수빈(김포외고) 남정은(공주영명고) 이예희(공주사대부고) 문소윤(경기 청심국제고) 이현정(홍성여고) 조은결(부안여고) 남연주(강원 민족사관고) 양한빈(부천북고) 임서윤(대전 둔산여고) 박서영(경북 울진고) 이채은(서울 이화여고) 송유진(거제옥포고) 윤은하(경기 테크노과학고) 박슬비(경북 성의여고) 정혜림(충남 호서고) 고윤서(경기 한국디지털미디어고) 정서연(대전 도안고) 오승아(여수정보과학고) 장선경 학생(경기 양곡고)이다. 역대 횃불상 수상자들은 ‘횃불모임’을 구성해 유 열사의 정신을 이어받는 사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홍성=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